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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7-16 10: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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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최대 격전지인 서울 은평을에 관심이 모아졌다.

전국 8곳 선거구 중 여야 모두 은평을의 승리가 재보선 승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중요한 곳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는 `지역 일꾼론`을 민주당 장상 후보는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고 있다.

이 후보는 13일간의 선거 운동 기간에 언론 노출을 가급적 피하고 ‘나홀로’ 거리 행보를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선거사무소도 폐쇄한 채 거리에서 `즉석 회의`를 진행했다. 이 후보는 14일 안상수 신임 대표에게 지원 제안을 받았지만 "날 살리려면 한강을 건너지 말아달라. 내가 한강을 넘을 때까지 기다려 달라"며 거절했다.

이 후보는 이날 노인들을 위한 무료급식이 이뤄지는 대조동 대조감리교회에서 `밥퍼`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영광이 오는 것은 마다할 수 있지만, 고난을 마다할 수는 없다”면서 “고난을 알고 출마했으니 즐거운 마음으로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장 후보의 선거유세에는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손학규 상임고문 등 ‘빅3’가 서울 은평에 총출동했다.

정 대표는 “국정쇄신·인적쇄신에 대한 국민 목소리가 국정에 반영되느냐 안 되느냐 갈림길에 서 있다”며 “이명박 정권을 확실하게 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6개월 간 온 정성을 쏟았다”면서 “이명박 정권이 알아들을 만한 격차로 이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은평구 48만명이 아니라 대한민국 4800만명이 은평을 주시한다”면서 “4대강 행동대장 이재오를 꺾겠다”고 말했다.

현재 선거 판세는 이 후보가 장 후보를 앞서고 있다는 것이 양쪽 캠프의 공통된 분석이다. 하지만 지난 지방선거 결과로 드러난 `숨은 표 10%`에 비춰볼 때 이 후보도 안심할 수 없는 분위기다.

한편 민주노동당 이상규 후보, 국민참여당 천호선 후보, 창조한국당 공성경 후보, 사회당 금민 후보도 이날 출정식을 갖고 선거유세를 이어갔다.
<칸투데이 고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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