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 재보선 13일간 공식선거전 스타트
- '이재오-장상' 맞대결 은평을선거 관심집중… 8개 지역구서 유세전
서울 은평을 등 전국 8개 지역구에서 실시되는 7.28 재보선 공식 선거전이 개막돼 1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재보선은 6.2 지방선거 이후 실시되는 ‘미니총선’급 선거로 정국흐름과 민심향배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과 민주당 장상 전 총리의 맞대결로 주목되고 있는 은평을 선거는 이 전 위원장의 재기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지방선거 이후에도 여전히 4대강 살리기사업 반대나 정권 심판론을 앞세우고 있는 야당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정치권 관계자는 “현재 혼전양상이 이어지면서 이번 선거는 여야 모두 예측이 불가능한 힘겨운 싸움이 될 것 같다”며 “다만 이재오 전 위원장이 출마한 은평을에서 지역연고도 없는 야당 후보들이 난립하고 있어 여당에 유리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앙당과 외부지원을 거부한 채 혼자 선거를 치르는 이 전 위원장에 비해 민주당은 지도부를 동원한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학력논란, 투기의혹, 아들의 이중국적 등으로 도덕성이 취약한 민주당 장상 후보 경쟁력엔 의심이 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선거는 서울 은평을, 인천 계양을, 광주 남구, 강원 원주,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충북 충주, 충남 천안을 등 전국 8 곳에서 실시될 예정인데 후보등록이 마감된 지난 14일 모두 29명이 등록해 평균 3.6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우선 격전지인 서울 은평을엔 모두 7명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을 시작했는데 한나라당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과 민주당 장상 전 총리, 민노당 이상규 전 서울시당위원장, 창조한국당 공성경 대표, 국참당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 사회당 금민 대표 등이 등록을 마쳤다.
인천 계양을의 경우 한나라당 이상권 전 인천지검 부장검사와 민주당 김희갑 전 총리실 정무수석, 민노당 박인숙 전 최고위원, 포스코에 근무했던 이기철 씨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광주 남구에선 민주당 장병완 전 예산처 장관과 민노당 오병윤 사무총장, 강원 원주는 여당 이인섭 강원도의원, 민주당 박우순 변호사, 무소속 함종한 전 의원이 등록을 마쳤고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은 여당 염동열 전 석탄공사 감사와 민주당 배우 최종원 씨가 등록했다.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에선 여당 한기호 전 육군교육사령부 사령관과 민주당 정만호 전 청와대 정책상황비서관, 민노당 박승흡 대변인, 무소속은 정태수 전 서울대 농업생명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 구인호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분과 실무위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아울러 충북 충주는 한나라당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 민주당 정기영 전 청와대 정책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단대외협력관, 무소속 맹정섭 전 성균관대 겸임교수가 후보 등록했다.
또한 충남 천안을에선 한나라당 후보로 김호연 전 빙그레 회장, 민주당은 박완주 충남도당 대변인, 자유선진당 후보 박중현 연세대 의과대학 외래교수가 출마해 원내입성에 도전한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