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재보선 후보등록 14일부터 이틀간 시작
- 전국 8곳...은평을 최대 관심

7.28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13일부터 이틀간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2주간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재보선은 ▲서울 은평을(재선거) ▲인천 계양을 ▲광주 남구 ▲강원 원주 ▲태백ㆍ영월ㆍ평창ㆍ정선 ▲철원ㆍ화천ㆍ양구ㆍ인제 ▲충북 충주 ▲충남 천안을(이상 보궐선거) 등 전국 8곳에서 치러진다.
특히 이번 선거는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강원, 충북 등 전국에서 실시돼 지방선거 이후 민심의 향배를 가늠하는 '미니 총선' 성격을 띠고 있다.
야권은 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에서 시작된 일부 여권 인사의 인사개입 논란을 '권력형 게이트'로 규정하고 지방선거에 이은 정권심판론으로 재보선 승리를 거두겠다는 입장인 반면,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공세를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비판하면서, 지역일꾼을 뽑는 '정책선거론'으로 견제바람을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각 당이 주장하는 초반 판세를 살펴보면 광주 남구와 인천 계양을은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충북 충주와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는 한나라당 백중우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서울 은평을, 충남 천안을, 강원 원주,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등 4곳은 경합 또는 민주당 백중우세 지역으로 구분되고 있다.
이번 재보선의 최대 빅 매치인 서울 은평을에서는 `이명박 정권의 실세'로 불리는 이재오 전 국민위원장이 출마하면서 다시 정치무대로 복귀할 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민주당은 장상 최고위원을 이 위원장의 대항마로 내세웠지만 국민참여당 천호선, 민주노동당 이상규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협상이 승패를 가르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후보자 등록 마감 다음날인 15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며 투표 시간은 2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칸투데이 강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