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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7-14 22: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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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부터 `입' 역할을 해온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13일 청와대 참모진 인선 브리핑에서 청와대를 떠나는 소회를 밝혔다.

이 수석은 "지내고 보니 2007년 7월 1일 캠프에 참여해 지금 하는 일과 비슷한 것을 계속 해왔다"며 "3년여 동안 이명박 대통령의 '입'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마디로 요약하면 내 인생에서 제일 열심히 살았다"며 "어디 가서 무엇을 하든지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누구인들 (주인공인) 신성일, 김진규 역할을 하고 싶지 않겠느냐. 그러나 (악역인) 허장강 박노식 역할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역할을 규정했다.

그러면서 "인수위 당시부터 '프레스 프렌들리(press friendly)'를 위해 노력해왔는데 잘 안된 부분이 많다. 양해해달라"고 이해를 구했다.

이 수석은 끝으로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청와대 출입기자는 자기가 출입했던 정부와 영욕을 같이하는 것이다. 잘 돼야 여러분도 보람이 있다"며 "비판할 것은 하더라도 계속 격려해주고, 야단을 치더라도 흠집내는 기사는 쓰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이 수석은 그동안 공인으로서 업무상 제기했던 소송을 모두 취하키로 했다.

이 수석은 "공인으로서 제기했던 소송은 모두 취하할 것"이라며 "사인으로서는 그분들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고 진실은 명명백백하므로 용서하는 마음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을 상대로 경찰에 낸 명예훼손 고소, 병역사항허위 유포 네티즌에 대한 고소 등을 모두 취하할 예정이다.

<칸투데이 조준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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