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신임대표 안상수 "7.28재보선 총력"
- "친이-친박 모두 단결해서 선거현장으로...국민께 도움 요청할 것"
14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실시된 한나라당 11차 전당대회에서 안상수 후보가 당대표로 선출됐다.
이날 안 대표의 승리에는 조직표가 상당히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안 대표는 이 번 선거 초반부터 조직에서 가장 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 선거 과정에서 홍준표 최고위원이 변화의 바람을 강조하면서 선거 판세가 역전됐다는 분석도 나왔지만 안 대표의 조직력을 뛰어 넘는데는 역부족이었다.
이와 관련, 안 대표측은 "대의원들이 변화도 좋지만 안정적 변화에 좀 더 기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함에 따라 친이계가 긴장, 결집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이와 함께, 나경원 최고위원이 국민여론조사에서 홍 최고위원의 표를 상당히 많이 잠식한 것도 안 대표의 승리에 한 몫 했다는 설명이다.
안 대표는 당선자 수락연설에서 우선, "오는 28일 재보선에서 우리 한나라당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도록, 이명박 대통령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실 것을 국민여러분께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안 후보는 또 "오늘부터는 친박이고 친이고 없다. 이제는 우리 한나라당이 모두 단결해서 선거 현장으로 가서 국민여러분의 도움을 청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와 함께 "더 낮은 곳으로 들어가서 서민 경제를 반드시 살려내겠다."며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상생하는 사회, 지역갈등 타파하는 사회, 노사가 상생하는 사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더불어 "한나라당을 변화시키겠다. 당.정.청이 함께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도 외쳤다.
안 대표는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정치인들을 많이 기용할 것을 요청하겠다."면서 "정무적 판단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총리나 내각에 들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능력에 따른 공정한 인사"를 약속하면서 "공천에 대한 공정성을 확신시킬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야당과 상생하는 자세를 취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한편, 이날 대의원투표 결과와 여론조사를 7:3으로 합산한 결과, 각 후보별 득표수는 안상수 4316, 홍준표 3854, 나경원 2882, 정두언 2436, 서병수 1924, 이성헌 1390, 한선교 1193, 이해훈 1178, 김대식 974, 김성식 665, 정미경 446 순이었다.
이에 따라 안상수, 홍준표, 나경원, 정두언, 서병수 다섯명이 한나라당 새지도부를 구성하게 됐다.
<프런티어타임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