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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7-14 10: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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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2년간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을 이끌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14일 오후 개최할 예정으로 있어 주목된다.

특히 이번 전대는 안상수-홍준표 두 전직 원내대표간 대결구도가 형성됐는데 정부의 국정운영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안정론과 6.2 지방선거 패배이후 불거진 쇄신론이 맞붙고 있다.

이와 관련, 안상수 후보는 현 정부 집권후반 국정운영의 안정화 지원에 방점을 찍고 있어 당내 대의원 지지도에서 1위를 달리며 조직표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반면 홍준표 후보의 경우 안 후보에 대한 막판 공세를 통해 선거판세를 역전키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더욱이 당권을 놓고 벌어진 양 선두진영간 경쟁이 격화되면서 홍 후보가 최근 TV토론회 등에서 안 후보의 병역문제 등을 꼬투리 잡아 인신공격성 발언들을 쏟아내면서 여의도 정가에선 선의의 정책경쟁이 아닌 비신사적인 언행이 난무한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 정가 관계자는 “현재까지 판세는 대의원의 지지도가 높은 안상수 후보가 유리한 가운데 홍준표 후보의 막판 추격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요즘 홍 후보가 안 후보의 ‘병역문제’를 거론하며 정책경쟁의 취지가 크게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정치권 관계자는 “최근 권력투쟁과 인신공격이 난무하는 것을 보면 전당대회가 ‘이전투구’식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며 “병역논란도 우려된다. 방위출신이 면제자를 비난하는 것이 병역을 마친 평범한 국민들에겐 한심하게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오후 잠실체육관에서 열릴 한나라당 11차 전당대회는 대표최고위원 1명과 최고위원 4명 등 총 5명이 선출되는데 당권 도전에 나선 후보는 모두 11명인 것으로 파악된다.

우선 양강구도를 형성한 4선의 안상수-홍준표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3선 서병수 의원, 재선 나경원-이성헌-이혜훈-정두언-한선교 의원, 초선 김성식-정미경 의원, 원외로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 등 11명의 후보는 모두 필승의 결의를 다지며 한판 승부를 예고했다.

또한 이날 현장에서 실시되는 대의원 투표는 70%가 반영되며 1인 2표제가 적용돼 계파별 전략적 투표가 가능하며 지난 13일부터 진행된 일반국민 여론조사결과는 30%가 반영된다.

11명의 후보 중 최고 득표자가 대표최고위원에 선출되며 5위까지 최고위원이 되는데 5위 안에 여성이 없을 경우 5위 득표자 대신 여성후보 중 최다득표자가 최고위원으로 선출된다.

아울러 이날 전대는 각 후보가 9분씩 정견발표한 뒤 투표가 진행돼 오후 5시20분쯤이면 최종 투표결과가 발표될 예정인데 여당의 당권향배에 국민들과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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