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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7-11 21: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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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7.14 전당대회가 3일 앞으로 바싹 다가온 11일 각 후보진영의 막판 표심잡기를 위한 열기가 뜨겁다.

우선 이번 전대는 박근혜 전 대표나 이재오 전 권익위원장 등 거물들의 불출마로 친이계 안상수 전 원내대표와 홍준표 전 원내대표간 2강구도가 전개되고 있으며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의원지지도는 안 전 원내대표, 일반인지지도의 경우 홍 전 원내대표가 앞서고 있다.

특히 막판 후보간 각축전과 함께 계파내부 교통정리나 합종연횡이 예상되는데 총 12명의 후보가 당권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만큼 모두 5명의 최고위원 선출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실제로 세대교체론을 앞세운 소장파 남경필-정두언 후보가 단일화를 추진하지만 명확한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도 후보난립에 따른 계파별 교통정리에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우선 후보난립에 ‘한 명도 안 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휩싸인 친박계의 경우엔 서병수-이성헌-이혜훈-한선교 후보 등 4명이 어떤 방식이든 단일화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앞서 거론된 ‘영남권 1명, 수도권 1명’방식으로 정리 필요성에 상당한 공감대가 마련되는 분위기이다.

만약 남-정 단일화로 정 의원이 후보로 결정되면 안상수-홍준표 전 원내대표와 정두언-김대식-나경원 의원 등 5명의 후보들은 각개약진을 통한 극한대결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와중에 대표최고위원직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는 안상수-홍준표 전 원내대표는 일정지분을 갖춘 다른 후보와 전략적 연대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일각에선 안상수-나경원 전략적 연대론이 제기되고 있어 정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이번 한나라당 전대에선 대의원 투표 7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30%를 통해 당 지도부가 선출되는데 무엇보다 ‘1인 2표제’가 적용되는 만큼 대의원들의 전략투표가 전망되며 특정후보 외 친이-친박 후보를 찍는 계파투표 성향이 노골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반면 기존 전대가 당협위원장들의 요청을 따라가는 방식의 투표가 관행화됐으며 후보들이 난립한 상황에서 계파별 특정후보 결집이 두드러져 몰표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상존한다.

이밖에도 이번 전대에선 1위가 대표최고위원이 되고 2위부터 5위 득표자 중 여성이 없을 경우엔 여성후보들 가운데 최다 득표자가 5위 득표자 대신에 당 지도부로 들어가도록 돼있다.

따라서 나경원-정미경-이혜훈 의원 등 여성 후보들 중 최다 득표자가 최고위원으로 되는 만큼 이들간의 경쟁도 가열되는 등 당권을 향한 후보간 경쟁에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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