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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7-09 11: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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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9일 금통위를 열어 7월 기준금리를 연 2.25%로 0.25%P 인상키로 결정해 금융권의 금리인상이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반면 한은은 중소기업 대출 인센티브 제공을 위해 총액대출금리는 현행대로 1.25%를 유지키로 하는 이중금리정책을 유지, 금융시장의 안정화를 도모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당초 이번 기준금리 인상결정은 금융권 전문가들이 8-9월쯤 인상될 것으로 예상해왔던 것에 비해 시기가 앞당겨진 셈으로 수출호조-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동시에 인플레압력이 한계에 다다른 것을 한은이 인정한 것으로 금융계 관계자들은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한 금융권 관계자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거시지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올 하반기 물가상승 압력 역시 커질 것이란 예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기준금리를 현재 같이 낮은 상태로 계속 유지하기 어렵다는 최종판단을 내린 것 같다”고 언급키도 했다.

다만 지난달 수출실적은 400억달러를 넘는 사상최대를 기록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 역시 4개월 연속 80%를 넘어 실물지표가 금리를 올려도 부담이 안 된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고용시장 역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는 시그널이 나오고 있는데 정부는 올해 취업자수 25만명 증가를 예상했으나 최근엔 경기회복으로 전망치를 30만명으로 늘려 잡은 것으로 파악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 압력은 점증되고 있는 상황인데 표면적으로 나타난 소비자 물가는 2%대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공공요금 인상요인이 확대되고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측 인플레압력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물가안정세를 지속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실제로 이미 올해 2/4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로 당초 한은의 전망치 2.2%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며 금통위 역시 이 같은 거시지표 상황을 감안, 지난달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앞으로 통화정책은 물가안정의 기조 위에서 운용하겠다는 표현까지 추가한 바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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