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내주초 수석인사 앞서 2-3배수 압축
- 정책 박재완-정무 신재민-홍보 김두우 거론…사회통합수석 '인물난'
임태희 고용노동부 장관이 신임 대통령실장으로 내정된 가운데 내주 초 청와대 수석급 인사를 앞두고 후보군이 2-3배수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청와대와 정치권에 따르면 정책실장엔 박재완 현 국정기획수석이 거론되고 있으며 정무수석엔 문화관광부 신재민 차관, 홍보수석엔 김두우 메시지기획관 등이 유력한 상황이며 국민통합을 위한 신설 사회통합수석은 인물난으로 인선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회통합수석은 청와대 조직개편 막판까지 신설과 기존 시민사회비서관 확대여부를 놓고 치열한 토론 끝에 결정된 만큼 사실상 인선이 초기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와중에 금번 청와대 조직개편의 핵심인 소통과 통합을 상징하는 대표로 사회단체 인맥과 경륜 및 인품을 두루 감안해야 하는 만큼 인선작업이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현재까지 박인주 평생교육진흥원 원장, 대통령직속 사회통합위원회 위원인 윤평중 한신대 철학과 교수, 김충식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등의 기용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다른 청와대 수석급 인사는 2-3배수로 후보가 압축돼 막판 조율이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이명박 대통령에게 인선안이 보고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정무수석과 홍보수석, 대변인 등은 일단 교체쪽에 무게중심이 쏠리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우선 정무수석엔 ‘안국포럼’ 출신인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보이나 정종복 전 의원과 권철현 주일대사 등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으며 홍보수석은 김두우 메시지기획관을 비롯해 신재민 차관, 김해진 코레일 감사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기도 하다.
대신 이동관 현 홍보수석은 입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며 대변인은 최근 정계에서 여성 대변인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음을 감안해 정무-공보경험이 풍부한 외부 여성인사 발탁이 검토되는 가운데 유성식 시민사회비서관, 박정하 춘추관 선임행정관도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국정기획수석실 업무 중 상당부분이 이관된 정책지원관을 거느리게 되는 정책실장엔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이 유력하나 박형준 정무수석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반면 외교안보수석은 오는 11월 G-20 정상회의 준비 등으로 인해 연말까지 김성환 현 수석이 유임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으며 인사기획관은 신재민 차관, 김명식 인사비서관의 기용이 예상되나 인선을 않고서 공석으로 남겨둘 여지도 많은 것으로 파악돼 주목되고 있다.
한편 종전 기획관리비서관에서 국정조정기능이 강화된 기획조정실장엔 정인철 기획관리비서관의 유임이 예상됐으나 최근 불거진 금융권 인사개입논란 때문에 교체될 가능성도 높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