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권 문제로 잔혹한 권력싸움"
- 김효석 "공천권, 차차기 지도부로 넘기자" 제안
민주당 김효석 의원은 8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공천권을 다음 지도부가 아닌 차차기 지도부로 넘기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류와 비주류간 세력 다툼의 근원지는 8월 말로 예정된 전당대회”라며, “전당대회를 앞두고 각 계파가 자신들의 유불리를 계산하며 당을 극한 대립으로 몰아가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부끄러운 세력싸움의 뿌리는 공천권”이라며, “이 때문에 전당대회가 ‘공천권을 갖느냐, 못 갖느냐’의 잔혹한 권력싸움으로 가고 있어 당원들도 줄서기와 눈치보기만을 강요당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천권을 이번에 선출되는 지도부가 아닌 차차기 지도부로 넘기자”라며,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지도부는 민주당을 국민들에게 수권정당으로 신뢰할 수 있고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정당으로 초석을 까는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 “차기 지도부는 ‘수권정당으로 가는 기반’, ‘뉴민주당정부로 가는 다리’를 만들고, 2011년 연말까지를 임기로 하자”라며, “2012년 1월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선출하고 총선과 대선은 그 다음 지도부가 책임지게 하면 당권과 대권은 자연스럽게 분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