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편애의 역사...이번엔 MBC 신경민?
- 은평을 영입설, 실패한 강금실.한명숙 카드 '연상'
7일 정치권에서는 신경민 MBC 선임기자가 주목받고 있다.
민주당이 7.28 은평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신경민 기자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세균 대표가 신 기자 영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민주당이 이처럼 신 기자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미 민주당 예비후보로 나선 장상, 윤덕홍 최고위원 등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더불어, 민주당이 후보 선정을 놓고 특정 인물을 편애하는 모습을 비치는 것에 대한 비판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지난 2006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이 이계안 전 의원을 홀대한 대신 강금실 전 법무장관을 추켜세운 점, 4년 뒤인 지난 6.2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이계안 전 의원보다 한명숙 전 총리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비판이다.
가장 큰 문제는 강금실 전 장관과 한명숙 전 총리 모두 선거에서 패배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이날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오랜 시간을 투자해 준비해온 인물들을 민주당이 외면하고 있다."며 "그러면 본선에 가서는 당 내 단결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은평을 선거의 경우는 이재오 전 위원장이 지역선거라고 선을 그으면서 한나라당의 지원까지 고사했는데, 민주당은 정반대로 '바람선거'로 만들려고 한다."며 "잘못하면 역풍이 불 수 있다."고 문제 삼았다.
그는 "신 기자에 대해서 민주당 내 예비후보들이 반발하는 마당에 은평을 지역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겠는가?"하고도 반문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