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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7-07 11: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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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세종시법안 국회 본회의 부결이후 사퇴가 임박한 정운찬 국무총리가 행정복합도시 세종시 원안 후속조치를 확실히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국무총리가 7일 간부회의에서 소신을 피력했는데 “세종시 수정안 부결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정부는 행복도시건설법 취지에 맞게 세종시를 잘 만들어 나가기 위한 후속조치를 착실히 밟겠다”며 중앙행정기관 이전 변경고시 및 청사 건축공사도 서두르겠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최근 핫이슈인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을 쇄신할 것을 지시했는데 “민간인 사찰 사건은 의도가 무엇이든 업무범위를 벗어난 아주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과거의 일이지만 총리실 내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는 데 대해 총리로서 큰 책임과 부끄러움을 느낀다”면서 기존 검찰 수사와 별개로 조직기능의 재편계획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치권 등 총리실 안팎에선 퇴진이 임박한 정 총리가 당면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면서 개각에 앞서 공직기강의 해이를 막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정 총리는 “총리실 여러분께 드리는 말이기도 하지만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이기도 하다”면서 세종시 원안 후속조치와 총리실 민간인 사찰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표명했다.

더불어 그는 “경기가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는 만큼 향후 총리실이 앞장서 서민의 어둡고 그늘진 부분을 세심하게 살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총리실 관계자는 “정 총리는 그동안 여러 번 자리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전제한 뒤 “거취가 어떻게 결정되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라고 언급, 정 총리가 퇴임이전까지 소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반증하듯 정 총리는 이날 간부회의에 이어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경부고속도로 개통 40주년 및 도로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는 등 공식적인 내외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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