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전대 13명 후보등록...당권경쟁 스타트
- 안상수, 홍준표 초반 양강구도
한나라당의 새로운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흘 앞두고, 당권을 잡기 위한 후보들간의 경쟁이 본격화 됐다.
4일 후보등록에 이어 5일부터 열흘간 대의원을 상대로 한 비전발표회와 TV토론 등을 벌인 뒤 14일 당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 5명(여성몫 1명)을 선출한다.
비전발표회는 6일 대구.경북권을 시작으로 강원권(8일), 부산.울산.경남권(9일), 광주.호남.제주권(10일), 대전.충청권(11일) 등 5개 권역별로 `릴레이 유세' 방식으로 이어진다.
지상파 3사와 케이블 보도채널 등을 통해 4차례 실시될 TV토론은 후보자 수가 많아 상호토론 대신, 후보별 정견발표와 당 쇄신.화합방안 등에 대한 질문에 후보별 개별답변으로 진행된다.
전대 출마자들은 이날 오후 등록 마감 직후 이어진 후보자 기호 추첨을 통해 ▲1번 김성식 ▲2번 김대식 ▲3번 홍준표 ▲4번 이혜훈 ▲5번 이성헌 ▲6번 정두언 ▲7번 남경필 ▲8번 정미경 ▲9번 한선교 ▲10번 나경원 ▲11번 조전혁 ▲12번 서병수 ▲13번 안상수 의원 순으로 번호를 받았다.
일단 현재 판세는 4선 중진인 안상수, 홍준표 두 후보가 양강을 형성하며 선두에서 대표 경쟁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두 사람의 뒤를 이어 남경필, 서병수, 정두언 후보 등이 중위권을 형성하며 선두권을 추격하는 양상이다. 특히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후보도 높은 대중성 등을 감안할 때 중위권에 들면서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이번 전대에서 선출된 당 지도부는 2012년 총선 공천과 대선 경선관리를 맡는 막강한 권한을 갖게 돼 당내 세력간 각축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칸투데이 조준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