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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7-05 09: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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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7.14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당권 주자 13인은 2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당 중앙위원들을 상대로 첫 합동 정견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전대 레이스'에 들어갔다.

안상수, 홍준표, 남경필, 서병수, 이혜훈, 정두언, 주성영, 한선교, 김성식, 정미경, 조전혁 의원과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 등은 일찌감치 도착해 당원들에게 명함을 건네고 악수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견발표에 나선 후보들이 저마다 6.2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의 위기 극복책으로 계파갈등과 당 구조개편 등의 소신을 밝혔다.


첫 발언자로 나선 친박 서병수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가 화합해 국정을 잘 운영하도록 역할을 하겠다"며 당내 화합을 강조했고, 이어 등장한 중립 남경필 의원은 "변하지 않으면 다 망한다"며 변화와 쇄신을 주문했다.

친박 주성영 의원은 "지금 같은 모래알 조직으로는 안된다"며 화합을 내세웠고, 친이 정두언 의원은 "이 정권이 실패하면 제 인생도 더불어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친이 안상수 의원은 “그동안 원내대표를 지내면서 대선과 총선을 승리로 이끌고 정권을 안정시켰듯 정권재창출의 연금술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친이 홍준표 의원은 "당이 위기가 아니었으면 당대표 안나오고 대통령 후보로 나왔을 것"이라며 "위기때 내 욕심을 접고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중립 조전혁 의원은 "진정한 보수적 가치를 회복하겠다"고 역설했고, 친박 한선교 의원은 "다 바꿔야 한다. 천막당사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박 이성헌 의원은 "박근혜를 우리 당에서 잘 가꾸고 발전시켜야 한다"며 박 전 대표를 전면에 내세웠고 친이계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호남출신 김대식이 되야 한나라당이 변한다"고 강조했다.

소장파 김성식 의원은 "계파에 얽매이지 않고 화합을 이끌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여성후보로 나선 친이계 정미경 의원은 "지방선거 패배의 원인은 잘못된 공천에 있었다"며 공천제도 개편을 약속했고, 친박계 이혜훈 의원은 “정치세력을 정책세력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앞으로 지방 권역별로 5차례 더 후보자들의 정견발표회를 열 예정이다. 권역별 정책토론회는 대구·경북권(6일), 강원권(8일), 부산·울산·경남권(9일), 광주·전남·전북·제주권(10일), 대전·충남·충북권(11일)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칸투데이 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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