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0-07-04 23:55:22
기사수정
'무적함대' 스페인이 다비드 비야(바르셀로나)의 골에 힘입어 '난적' 파라과이를 물리쳤다.

스페인은 4일(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 경기장에서 파라과이를 상대로 힘겨운 1-0 승리를 거둬 2010 남아공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

이날 전반전은 팽팽한 양상을 띄며 골이 터지지 않았다. 선제골을 노린 스페인은 전반 29분 사비 에르난데스(바르셀로나)가 중거리 포를 날렸지만 골대 위협으로 끝났다.

오히려 파라과이의 역습이 매서웠다. 전반 36분 클라우디오 모렐(보카 유니오르스)이 날카롭게 띄운 크로스가 호나탄 산타나(볼프스부르크)에게 절묘하게 골 찬스로 연결돼 스페인 진영의 간담을 서늘케했다.

후반 들어 양 팀은 똑같이 페널티킥을 놓치는 '실수'를 범했다.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스페인 헤라르드 피케(바르셀로나)가 오스카 카르도소(벤피카)의 팔을 잡아 페널티킥을 내줬다. 이를 카르도소가 찼지만 스페인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가 침착하게 잡아냈다.

17분 이번에는 스페인의 키커 사비 알론소(레알 마드리드)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을 터뜨렸지만 주심은 스페인 선수들이 먼저 페널티지역 안으로 들어온 것을 지적하며 다시 찰 것을 명했다. 이에 알론소가 또 한번 슈팅을 날렸으나 파라과이 골키퍼 후스토 비야르(레알 바야 돌리드)에 막혔다.

0-0 상황이 계속되던 후반 38분 드디어 스페인의 골이 터졌다. 해결사는 역시 비야였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가 파라과이 문전으로 깊숙히 침투해 들어간 뒤 페드로 로드리게스 레데스마(바르셀로나)에게 연결, 페드로가 날린 슛이 왼쪽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자 비야가 슈팅을 때려 천금같은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이로써 스페인은 1950년 브라질월드컵 이후 60년 만에 4강 진출을 일궈내 우승컵을 행해 한걸음 더 전진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760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