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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7-04 11: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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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2지방선거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 당시 봉사 활동을 벌이던 모습
마침내,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이 오는 7·14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3일 트위터를 통해 "젊은 한나라당"을 강조한 나경원 의원은 "주변에서 한나라당 회생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권유가 많아 고심 끝에 결정했다."면서 "여성 몫 최고위원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내 목표는 당표이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친이(친이명박)계로 분류되는 나 의원은 또 "현재 전대가 계파 간 대리전 성격을 띠고 있는 것도 그 동안 결심을 하지 못한 이유"라며 "계파에 상관없이 국민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열심히 뛸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나 의원의 출마는 이 번 전대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나 의원이 한나라당 여성 의원들 중 상당한 대중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특히, 한나라당 지지층으로부터 인기가 높으며, 이에 힘입어 지난 서울시장후보 경선 당시 원희룡 의원과의 단일화에서 승리하기도 했었다.

이런 그이기에 우선, 이미 출마를 선언한 친박(친박근혜)계 이혜훈 의원에게 결정적 타격을 줄 것이란 관측이다. 나 의원이 출마선언을 하기 전까지는 여성으로는 이혜훈 의원과 친이계 정미경 의원의 대결 양상이었으며, 이 의원의 승산이 있다는 얘기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나 의원의 등장은 이 같은 판세를 완전히 뒤흔들었다는 분석이다.

이 뿐 아니라, 나 의원의 등장은 다른 남자 후보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의 대중성이 강한 만큼, 역시 대중성을 내세우고 있는 남자 후보들의 표를 잠식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현재 홍준표 의원과 '2강'을 이루고 있는 안상수 의원측은 '나 의원의 출마가 자신들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친박계 주성영 의원이 중도사퇴해 12명으로 줄었던 전대 출마자는 나 의원의 막판 출마선언에 따라 다시 13명으로 늘어났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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