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다우존스 지수 또 폭락,8500선 밑으로
- 실물경제 침체우려 백약이 무효 신뢰회복이 우선,세월이 藥

미국 증시가 7일째 폭락했다.
주요 선진 7개 국들이 금리를 거의 동시에 내리는 등 글로벌적인 합심 노력에도 불구하고 9일 미국의 다우존스 지수는 678포인트 떨어지면서 8579.1로 마감했다.
- 시장의 신뢰회복이 이루어 질 때까지 백약이 무효
호재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신뢰가 사라졌다는 점을 원인으로 꼽는다.
신뢰가 회복되기 전까지는 백약이 무효하리라는 지적이다. 다우 지수의 900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 2003년8월 이후 처음이다.
작년 10월9일 1만4164.50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다우 지수는 1년만에 무려 39.4% 떨어졌고, &P500 지수도 고점 대비 42% 하락했다.
현지시간으로 9일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5.21포인트(5.47%) 추락한 1645.12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 & P500 지수는 909.92로 75.02포인트(7.62%) 폭락했다. .
전문가들은 미국 월가 금융위기 해소를 위해서는 부양책과 더불어 신뢰 회복이 우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7000억달러 구제금융안과 글로벌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신뢰가 결여돼 있기 때문이란 관측이다.
- 경기후퇴 가능성 고조
올리버 블랜차드 IMF 경제자문은 정부의 구제금융이 효력을 발휘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에 따라 경제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경색은 실물 경제로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미국의 경기후퇴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5만9000명 줄었다. 이는 5년만에 최대폭으로, 올 들어 9개월 연속 감소세다. 실업률은 6.1%로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이는 지난 2003년 9월 이후 5년여만에 최고치다.
블룸버그통신은 소비 침체로 인해 자동차, 보험, 에너지 업체들이 신용경색의 다음 희생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증시가 폭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제요인으로 미국의 구제금융법안이 통과되고 글로벌적인 금리 인하조치등 금융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합심노력에도 불구하고 국제자본시장이 신뢰를 잃어 안정을 쉽게 찾지 못하고 있다.시간이 약이라는 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