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0-07-01 12:49:50
기사수정
6.2 지방선거 참패를 계기로 제기된 여권 쇄신이 오는 7월14일 한나라당 전당대회, 청와대 참모진 개편, 개각 등의 순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권의 세종시 수정안 추진이 전면 백지화되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4일 대국민 연설에서 거론한 세대교체 및 인적쇄신이 한층 가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종시 수정계획 및 4대강 살리기 사업을 2대 국책사업으로 추진해온 이 대통령은 야권의 공세에 맞서 집권 후반기를 이끌 새 청와대 진용 및 내각을 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당장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정운찬 국무총리의 거취문제를 포함해 늦춰졌던 청와대 개편 및 개각에 대한 결단을 내릴 시점이라는 것도 정치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따라서 여권 안팎에선 오는 3일 귀국할 이명박 대통령이 앞서 사의를 표명한 정정길 대통령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참모진의 개편에 대한 장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 청와대 일각에선 참모진용의 개편작업이 상당히 진척돼 어느 정도는 윤곽이 잡혀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교체대상으로 거론된 국정기획, 홍보, 정무, 민정수석 중 일부인사가 교체되고 일부는 청와대 내 이동이 예상되거나 정부 부처 장관급으로 전보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한나라당 관계자는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의 경우 차기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으며 대통령실장 기용이 유력하게 거론돼왔던 임태희 노동부 장관 및 이석채 KT 회장의 경우 입지가 위축됐다는 뒷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대신 백용호 국세청장과 정운천 전 농식품부 장관이 대통령실장 하마평에 오르고 있으며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박형준 정무수석 승진기용설 역시 나름대로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또한 젊고 참신한 인재를 발굴하자는 여론으로 청와대 수석에 안철수 카이스트 교수와 신재민 문화부 1차관, 김해진 코레일 감사 등의 영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비서관급의 경우 김희정 한국인터넷진흥원장, 이성권 코트라 감사 등이 발탁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이와 함께 청와대 조직은 홍보수석실이 메시지기획관실 기능을 흡수하고 대변인을 단일화하며 국정기획수석실 폐지하는 대신 시민사회수석실 신설하고 총무기획관을 총무수석실로 승격하는 등의 개편안이 대통령의 재가만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관심을 끄는 청와대 참모진 개편시기와 관련, 정치권엔 당초 대통령의 귀국직후인 7월초로 보는 시각이 많았으나 최근엔 여당 전대이후 7월 중순으로 예상하는 견해가 많아졌다.

사실 한나라당 전대결과에 따라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 대한 기본방향과 폭이 일부 변동될 수 있다는 것이 정가 관계자들의 전언이며 7.28 재보선 일정을 감안할 수밖에 없는 개각의 경우 선거이후 7월말-8월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나 선거 전 중폭개각 가능서도 여전하다.

개각과 관련해선 세종시 수정안 추진불발로 인해 정 총리의 거취문제가 최대 관건으로 부상했지만 대통령의 신임이 여전히 두터워 교체여부를 속단키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정가에선 총리가 교체될 경우 호남출신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를 비롯해 강재섭 한나라당 전 대표, 이석채 KT 회장, 김태호 경남지사,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강현욱 새만금코리아 이사장,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 김종인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정치인 출신인사의 입각을 희망하는 한나라당 일각의 기대와는 달리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을 감안하면 국회의원의 장관 기용은 최소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밖에도 청와대 참모발탁이 거론되고 있는 안철수 카이스트 교수를 교과부 장관으로 기용할 것이란 전망과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행안부 장관으로 입각하면서 청와대 수석과 각 부처 장관급의 연쇄 인사이동이 있을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는 만큼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756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