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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7-01 10: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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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일 취임식에서 "어두운 곳, 그늘진 곳을 먼저 살피고, 어려움이 있는 곳에는 제가 먼저 달려가겠다."며 "도민을 내 부모, 내 형제처럼 모시고, 도민보다 먼저 울고, 도민의 눈물을 닦아 드리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돌봄과 복지가 넘치는 경기도, 한사람도 낙오되지 않고 온가족이 행복한 경기도를 이룩하자."며 "1,200만 도민 모두가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더욱 겸손하게 더 낮은 곳에서 뜨거운 열정으로 일하겠다."고 거듭 각오를 다졌다.

김 지사는 이날 "그린벨트가 도시면적의 90%에 육박하는 과천 의왕 하남 지역을 대학과 교육, 연구시설이 있는 녹색 친환경-그린에코 과학기술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그는 또 "과천 정부종합청사와 서울대학교를 직접 연결하여 최고급 연구와 주거환경을 갖춘 과학기술 R&D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미군 이전, 한국군 부대 재배치 부지에 교육기관과 기업을 유치해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며 "경기 북부에 북한 연구와 통일역군을 양성하는 <통일대학>을 설립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안보를 위해 낙후된 경기 북부를 통일 대한민국으로 가는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며 "경의선과 경원선, 중앙선 철도를 개량하고, 세계 최첨단 최고속인 수도권 광역지하급행철도, GTX를 의정부와 고양까지 건설하는 한편 도로망 구축도 앞당기겠다."고도 말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중앙정부와 국회가 모든 권력을 독점해서 제왕적 대통령을 만들고 국민과 대통령을 불행에 빠뜨려 왔다."며 "세종시 갈등처럼 대통령 선거 때마다 마음대로 수도를 옮기고 정부 기관을 찢어서 선심 쓰듯 여기저기 나누어주는 공약이 난무하는 망국적 포퓰리즘은 사라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제왕적 대통령제와 지역 이기주의, 하향식 평준화, 포퓰리즘 같은 병폐를 청산하고 자치와 분권에 입각한 섬김과 나눔의 리더십을 확립해야 한다."며 "도시계획과 주택공급과 같은 지역정책들은 즉시 지방에 넘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외국기업의 투자를 더 많이 유치하고, 국내기업이 해외로 나가지 않고도 자유롭게 활동하도록, 수도권 규제와 상수원 규제, 군사규제, 그린벨트와 같은 중첩규제를 풀어서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며 "GTX 3개 노선 동시착공으로 수도권의 도시계획과 공간구조를 혁신해서 북경과 동경을 능가하는 아시아의 허브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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