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0-07-01 08:09:52
기사수정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는 30일 전시작전 통제권 전환시기 연기와 관련, "우리는 2015년 12월 1일까지는 북의 핵무기실험이나 북의 잠수정 어뢰공격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전작권 전환이 한미 토론토 정상회의에서 3년 7개월 연기하기로 결정된 것은 대한민국 안보에 크게 도움이 되는 희소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입장에서는 인민군의 남침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미군의 한반도 주둔을 환영하고 전작권을 현재대로 한미연합사령관이 가지고 있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노무현 정권은 교섭 끝에 그 통제권이 우리 군에 2012년 4월 17일에 넘어오도록 부시와의 합의를 보았다"고 상기시키며 "전쟁을 원치도 않고 적화통일을 원할 리도 없는 이명박 정부는 노무현과 부시의 2007년 협정에 대해 의구심을 안가질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노무현 정권은) 왜 전작권을 넘겨받아 가지고 미군을 한국전에서 배제하려 하려고 했을까. 혹시 6·25 같은 불상사가 다시 일어나 한반도가 완전히 적화통일이 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었을까"라고 했다.

덧붙여 "또 한 번 ‘남조선을 불바다’가 되게 하려는 속셈은 아닐까, 그런 걱정도 했었다"고 적었다.

김 교수는 끝으로 "대한민국에서 살면서도 일은 북의 김정일을 위해서 하는 ‘김정일의 앞잡이들’을 정리하지 않고는 전진하기 어렵다"면서 "남파된 간첩들과 간첩에게 포섭된 자들을 잡지 못하고 허송세월만 하는 것 같은 국정원도 차제에 크게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754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