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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7-01 08: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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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식의원
한나라당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초선 김성식 의원의 가장 큰 정치적 밑천은 그가 한나라당으로서는 가장 당선이 어렵다는 서울 관악구에서 당선된 점이다.

김성식 의원은 2000년과 2004년 두 번 낙선의 고배를 마신 후 2008년 현역의원인 유기홍 통합민주당 후보를 관악(갑)에서 제치고 당선됐다. 관악구는 호남세가 강한 것은 물론, 젊은층이 많아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됐다는 것만으로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김 의원을 '관악구의 김문수'로 부르기도 하며, 김 의원 스스로도 이에 동의하며 대단히 만족하고 있다.

김 의원이 '관악구의 김문수'로 불리는 연유는 이렇다. 경북 사투리 억양이 뚜렷한 김문수 지사가 별 연고도 없는 경기도 부천에서 국회의원을 지내다 경기도지사 재선에 성공했는데, 역시 경북 사투리 억양에서 못벗어난 김 의원이 관악구에서 당선된 점이 비슷하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대학시절과 청년시절 두 차례 구속(1978년 긴급조치 9호 위반, 1987년 개헌투쟁)되기도 했는데, 이 점도 노동운동출신의 김 지사와 닮았다는 얘기다.

이런 김 의원이 30일 언론사 관계자를 청문위원으로 초청, 질의응답을 통해 자신의 쇄신활동과 전대출마 비전을 검증받는 쇄신청문회를 열었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이라는 계파의 늪에서 벗어나야 건강한 보수, 당의 재창조를 이룰 수 있다."며 "친이.친박당으로 가면 당이 죽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계파 쇄신후보인 제가 지도부에 진입하면 쇄신, 화합, 당의 변화와 미래를 상징하는 일거삼득의 의미가 있다."면서 "적어도 1년간 계파모임을 해체하고, 필요하면 당헌.당규를 개정해서라도 초계파적 활동을 보장해야 한다."고도 역설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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