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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7-01 07: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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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정안이 지난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면서 시민단체의 분노가 표출되는 모습이다.

'수도분할이 아닌 더 좋은 세종시를 위한 국민회의'는 이날 성명에서 "2010년 6월 29일은 대한민국 헌정사상 치욕의 날로 기억될 것"이라며 "한국이 선진국의 문턱에 서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수준이 포퓰리즘을 벗어나지 못했음을 보여준 날이기 때문"이라고 성토했다.

이 단체는 또 "국무총리를 비롯 9부2처2청이 세종시로 가면 그때부터 우리 국민은 참담한 고통의 와중으로 들어가게 된다."며 "이 고통을 겪을 때마다 우리 국민은 한심한 정치수준이 이런 결정을 했음을 두고두고 기억해야 한다."고 소리쳤다.

이 단체는 특히, "세종시를 수도라고 찾아갈 때마다 다시는 우리나라에 포퓰리즘 정치인이 있어서는 안 됨을 다짐해야 한다."며 "세종시를 수도라고 찾아갈 때마다 충청도민의 소아적 지역이기주의가 얼마나 심각하게 나라를 망치는지를 뼈아프게 체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더불어 "우리는 진보적인 지식인 중에서 수도분할은 안된다고 소리친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음을 처절하게 기억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세종시 반쪽 수도는 우리나라의 지식인 집단이 얼마나 쉽게 자유지성을 포기하고 천박한 패거리 집단으로 전락할 수 있는지를 너무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음을 깨닫고 또 깨달아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이어 "다시는 우리나라 정치에서 이번과 같은 포퓰리즘 정치인은 없어야 한다는 점에서 박근혜, 이회창, 정세균 등 수정안에 반대표를 던진 164명의 정치인을 우리는 영구(永久)히 기억하고자 한다."며 "최소한 향후 50년간 이 사이트를 유지하면서 대대손손 두고두고 164명의 정치인을 원망할 것이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영구(永久)사이트 www.수도분할정치인.com 을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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