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30일 사퇴예정… 은평을 출마선언 임박
- 한 7.28 재보선 공심위, 내달 2일 하루 추가공모 진행
7.28 재보선이 1개월 앞으로 바싹 다가온 가운데 국민권익위원회 이재오 위원장이 사퇴하고 은평을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오는 30일경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해 한나라당 7.28 재보선 공심위 황영철 대변인은 “공심위 관계자들에 확인한 결과, 이재오 위원장이 30일쯤 위원장직을 사퇴한 뒤 서울 은평을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따라서 한나라당은 서울 은평을과 광주 남구에 대해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공고한 뒤 7월2일 하루 추가공모를 진행할 예정인데 이 위원장은 이 기간동안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6일 마감된 한나라당 재보선 공천에선 서울 은평을에 상임전국위원인 김영수 씨가 단독 신청한 것으로 파악되지만 이 위원장의 출마는 기정 사실화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지역구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나 이 위원장은 지난 6.2 지방선거가 여당의 참패로 끝난 직후 측근들에게 “죽더라도 나가서 싸우겠다”며 “낙선이 두려워 피하는 것은 나답지 않다”고 강력한 출마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또 “피할 수는 없다. 내 지역에서 열리는 선거인데 누가 나오든 내 갈 길을 뚜벅뚜벅 가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는데 유일한 서울지역 선거로서 여야간 빅 매치 가능성이 높다.
이를 반증하듯 민주, 민노, 창조한국, 국참당 등 4개 야당들은 7.28 재보선 후보연대 추진에 합의했는데 민주당은 장상-윤덕홍 최고위원과 한광옥 고문, 서울시장 후보경선에 한명숙 전 총리와 경합했던 이계안 전 의원, 고연호 현 지역위원장 등의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다.
아울러 노무현 정권당시 청와대 대변인을 역임한 국참당 천호선 최고위원과 민노당 이상규 전 서울시장 후보 역시 서울 은평을에서 표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파악돼 귀추가 주목된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