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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6-27 11: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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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6.25전쟁 60주년을 맞은 것과 관련, "60이면 철이 들어야 마땅한데 오히려 망령부터 들었습니다."라고 개탄했다.

김동길 교수는 26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60년 전의 그 악몽을 되새기며 오늘의 대한민국은 과연 정신적으로 살아있는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이어 "60년 동안 우리는 이 나라의 젊은이들에게 6·25가 무엇인지조차 가르치지 않았습니다."라며 "그래서 오늘의 젊은 세대는 역사를 모릅니다. 서울 동작동의 국립묘지에 가도 병사들의 묘역에 말없이 누워 있는 젊은 혼들의 호소가 무엇인지 전혀 모릅니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특히 "어쩌면 값없는 죽음이었다고 비웃고 섰는 김일성·김정일의 앞잡이들이 적지 않다고 여겨집니다."라며 "그것이 오늘의 대한민국의 슬픈 현실입니다."라고도 적었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 "'6·25는 남침이 아니라 북침이었다'는 망언이 오히려 먹혀 들어가는 오늘의 20대·30대·40대·50대 중에도 이승만은 미제의 앞잡이였고 김일성이 민족을 대표하는 지도자로 믿고 있는 자들이 적지 않다면, 우선 역사부터 바르게 가르쳐야겠다고 느끼는 동시에 고의적으로 젊은이들에게 왜곡된 역사를 가르치는 놈들을 그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고 믿습니다."라고 외쳤다.

그는 또 "오늘의 대통령의 급선무는 G20 회담에서의 맹활약이 아닙니다. 그것보다 더 시급한 일이 있습니다. 이 겨레의 정신을 바로잡는 일입니다. 중도를 간다면서 '우왕좌왕' 마시고, 김정일의 앞잡이들을 소탕하세요. 그 일이 선행되지 않고는 대한민국의 내일이 없습니다."라고 호소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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