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경 "나는 봤다. 지방선거 공천 해악을..."
- 전대 출마 "초심으로 한나라당 새롭게 하겠다!"
24일 한나라당 정미경 의원(수원 권선구)이 다음달 14일 예정된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미경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을 찾아 "책임있는 한나라당, 소통하는 한나라당을 만들겠다."며 당권 도전에 나섰다.
정 의원은 우선 "책임지는 지도자가 나와야 하고, 책임지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행동으로 책임지는 한나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말로만 구호로만 소통을 한다면 영원히 소통에 실패할 것"이라면서 "소통의 시작은 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배려이다. 국민들에 대한 배려와 관심, 당원들에 대한 배려와 관심, 사회적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와 관심이 먼저여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와 함께 "저는 검사출신이다. 그리고 초선의 여성 정치인이다. 주위의 많은 분들이 초심을 잃지 말라고 한다."며 "돌아갈 것도 없이 저는 지금 초심 그 자체이다. 바로 그 초심으로 한나라당을 새롭게 하고 싶어서 도전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 의원은 특히, 지난 6.2지방선거에서의 공천문제를 강하게 지적하며 그 것이 이번에 출마하게 된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당시 대변인으로서 옆에서 (공천을) 살펴볼 수 있었다."며 "지역 의원들이 그 지역의 민심과 동떨어진 사람을 공천시키려고 힘을 행사했다."고 까발렸다.
정 의원은 자신을 지지하는 당 내 주요 세력에 대해, 지난 번 청와대 쇄신을 요구하며 몰아붙인 초선 세력과 상반되는 의견을 갖고 있는 초선 세력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은 지난 7일 열린 당 연찬회에서 "대통령의 지지율에 편승하다가 선거에서 지니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은 공당의 모습이 아니다."며 "그러면 민심이 다시 등을 돌릴 것이다. 민심을 잘 헤아려야 다음 총선에서 희망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정 의원은 현재 정치권의 최대 이슈인 세종시 수정안 본회의 부의에 대해선 "찬성한다."고 단호히 답했다.
한편, 정 의원의 이날 출마 선언에 따라 그동안 수행한 당 대변인직에서 곧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