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CP 매입 불구 증시 날개없는 추락
- FRB 금리 인하 시사도 무색,뱅크오브아메리카 신용경색 소식에 증시 와르르

▲ 버냉키 美 FRB의장
정부가 사실상 CP 즉 기업어음을 직접 매입하는 방식으로 기업에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는 또 금리 인하를 강력히 시사했다.
FRB가 CP 매입 방식으로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그만큼 미 경제 상황이 절박함을 보여주고 있다
버냉키 FRB 의장은 인플레 우려가 완화됐다면서 현재 2%인 정책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런 가운데 부시 대통령은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정상들과 전화로 국제 경제위기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주말에는 선진 7개국 재무장관 회담이 워싱턴에서 열리는 등 국제 공조도 강화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미국과 유럽 등 각국 정부가 자금시장의 경색을 풀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시키기 위한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뉴욕증시는 7일까지 5일 연속 폭락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다우 지수는 전날의 1만선에 이어 9500선 마저 붕괴됐고, S & P500 지수의 1000선도 무너졌다. 장초반 뉴욕 주식시장은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 공조 움직임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업어음(CP) 매입, 유럽연합(EU)의 예금보호한도 상향 조정 소식으로 반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뱅크오브아메리카(BAC)가 신용위기에 따른 상각 손실을 대비하기 위해 보통주 100억달러를 발행하기로 했다는 발표 이후 금융권의 추가 자본조달 불가피성이 부각되면서 금융위기 공포감이 다시 증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