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빌게이츠 기부-봉사에 충격"
- "우리경제, 회복추세 확실… 2년 추진해온 경쟁력 강화 박차 가해야"
이명박 대통령이 세계최고 부자인 빌 게이츠 부부의 아프리카 봉사 및 기부활동에 큰 감명과 충격을 받았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대통령은 23일 국가경쟁력강화회의를 주재하면서 캐나다 토론토 G-20 정상회의 참석을 비롯해 중남미-아프리카 순방계획을 설명하며 다보스에서 만난 빌 게이츠 부부에게 순수한 마음으로 가난한 아프리카를 돕는다는 말과 충고를 듣고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통령은 “빌 게이츠를 다보스에서 만났더니 부부가 에티오피아 시골에 가서 직접 봉사하고 오는 길이라고 했다. 충격 받았는데 100억달러를 기부했다고 한다”라고 소개했다.
대통령은 이어 “아시아 국가들이 아프리카에 경제협력도 해주고 자원외교가 뒷받침돼있지만 정말 순수하고 가난한 아프리카를 돕기 위한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특히 빌 게이츠가 “다른 정상에게 그 얘긴 하지 않는다. 내게 말하는 것은 당신하고 얘기가 될 것 같아서…”라고 했다고 전하며 “감명 깊은 어드바이스였다. 세계적인 부자가 돈만 내놓는 것이 아니라 직접 봉사활동을 실천하는 것을 보고서 감명을 받았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은 “전반적으로 우리경제가 세계와 더불어 회복세에 있는 것은 확실하다”며 “이럴 때 경쟁력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통령은 또 “지난 2년 동안 열심히 했지만 해놓은 것을 확인하고 기업 활동에 불편을 주는 것과 국가가 선제적으로 할 일, 경쟁력강화위원회가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며 “지난 2년간 해온 것이 늦춰지지 않게 더 박차를 가하자는 생각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키도 했다.
한편 대통령은 이번 주말 출국해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며 이후 파나마에서 중미 9개국 회의와 멕시코 방문이후 아프리카 순방에도 나설 계획이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