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송 "천안함사태, 피해당사국 국회는 뭐하나"
- 이진삼 "감사원 감사 결과, 김정일만 좋아할 것"
김학송 한나라당 의원은 21일 천안함 침몰사태에 따른 대북 규탄결의안 채택과 관련, "정작 피해 당사국인 대한민국 국회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고 개탄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국제공조 조사의 결과에 따라 천안함 침몰은 북한의 어뢰 공격에 의한 것이 드러났다"면서 "규탄결의안에 대해 야당이 적극 협조 하기를 바란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지난 5월 미 상·하원이 대북 규탄결의안을 채택했고, 이어서 유럽의회도 대북 규탄결의안을 채택했다"며 "국회에서 여러 의견이 나올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북한의 어뢰공격에 의해 침몰됐다는 사실에 대해선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방부가 천안함 선체 인양과 탐색구조 활동 등에 공적이 있는 장병들에 대한 포상을 추진하려는 것과 관련해 "군이 명예와 사기를 먹고사는 집단이라지만 포상은 천안함 사태가 마무리된 뒤에 해도 늦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 감사원 감사가 종결되지 않았고 국제공조도 진행 중에 있다"며 "지금은 어느 때보다 철저한 대비태세에 임할 때"라고 말했다.
이에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포상에 대한 시점이 적절하지 않다. 모든 사안이 종결된 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진삼 자유선진당 의원은 감사원 감사 결과를 언급하며 "감사원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군은 형편없는 부대가 됐다. 김정일만 좋아할 것"이라고 불신을 나타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