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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6-21 10: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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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최근 외환시장 규제완화를 통해 위안화를 절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원화절상에 대한 압력이 가중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 김중수 총재는 21일 한경밀레니엄포럼에서 중국의 위안화가 곧 평가 절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앞으로 원화절상 압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총재는 “위안화가 절상된다면 우리도 이와 함께 움직여야 한다는 측면에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금융시장에서 위안화 절상 가능성을 어느 정도 예상했었던 만큼 원화가치의 절상 폭은 생각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와 함께 그는 앞서 특강에서 기준금리 인상시기에 대해선 “금통위에서 부동산 가격과 중소기업 문제들을 비롯해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인상 시기를 놓고 고민 중”이라고 언급했다.

김 총재는 또 “금리인상이 선제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옳은지 금리인상에 따른 효과가 어느 정도의 타임랙(시간차)을 두고 나타나는지 등에 대해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최근 칠레와 호주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린 것과 관련해 “이들 국가는 기본적으로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금리인상은 자원가격 상승문제를 고려한 결정”이라면서 “우리나라는 자원이 없어 칠레-호주 등과 통화정책을 직접 비교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G-20차원에서 우리정부가 도입을 주도하는 국제 금융안전망에 대해서는 “처음 제안했을 때보다 G-20 회원국들의 지지도가 상당히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한국은행의 글로벌 경쟁력을 구비하기 위해 주요 중앙은행과 국제기구 등 6-7개 조직에 한은 인력을 진출시킬 것”이라고 밝히며 각종 국제금융기구에 대한 참여가 시작될 것임을 강조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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