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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6-19 23: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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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을을 비롯해 전국 8곳에서 치러지는 7.28 재보선을 한 달여 앞두고 한나라당이 최적후보를 찾기 위한 공천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6.2 지방선거 참패로 비상체제로 운영되는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를 수세국면에서 탈피, 정국 주도권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설욕전을 준비중이다.

특히 한나라당은 서울 은평을 선거에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의 출마를 조율하고 있는데 정치적 비중 및 상징적 의미가 커 최후의 승패를 갈리는 중요한 일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난 16일까지 공천신청에 이 위원장이 접수하지 않아 한 때 출마를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으나 전략공천 형식의 출마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충북 충주는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민심잡기 총력전을 펼치고 있으며 인천 계양을엔 인천지검 부장검사 출신인 이상권 전 당협위원장이 지역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후보가 확정되지 못한 충남 천안을에선 이완구 전 충남지사의 낙점이 예상되나 김호연 빙그레 전 회장이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친 만큼 막판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정치권 관계자는 “7.28 재보선은 지방선거 참패이후 한나라당이 정국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지 판가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서울 은평을 선거의 경우 친이계 보스인 이재오 권익위원장의 재기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이번 재보선이 여당의 설욕전이 될지 지난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현상처럼 야당의 친노(親盧)후보 돌풍이 이어질지가 주요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야당은 이번 재보선 실시지역 8곳 중 5곳이 민주당 지역구였고 친야당 성향이 강한 지역위주로 선거가 치러지나 여당의 거물후보에 맞설 대항마 찾기가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 은평을에서 한나라당 이재오 위원장의 맞수를 공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장상-윤덕홍 최고위원, 한광옥 상임고문 등의 출마설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일각에선 이 위원장과 맞서 승리하려면 참신한 정치신인이 필요하다며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조국 서울대 교수, 신경민 전 MBC 앵커 영입 주장도 나오는 상황이다.

충주에선 전대협 의장출신 이인영 전 의원의 공천 가능성이 높고 이광재 강원지사 당선자의 지역구 태백-영월-평창-정선엔 엄기영 전 MBC 사장을 지목, 영입작업을 본격화하고 있어 거물급 여당 후보들과 전대협-MBC 출신을 전면에 내세운 야당의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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