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화해협력시대를 연 6.15남북공동선언이 발표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이명박정권 출범 후 조성된 남북대결구도가 좀처럼 전환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현 정부가 천안함 침몰사건을 놓고 대내외적인 관리에 실패함에 따라 남북관계는 과거 어느 때보다 일촉즉발의 위기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남북 양측으로부터 전쟁 발언이 공공연히 터져 나와도 어느 누구하나 책임있는 당국자가 나섰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우리 민족 전체와 한반도 평화에 손해다.
남북은 역사적으로 이처럼 대화가 꽉 막혔을 때마다 물꼬를 터온 지혜를 발휘해왔다.
남북양측은 국제무대로 옮겨 서로 으르렁대며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대신 대화를 복원해 한반도 긴장관리에 나서야한다.
전쟁은 막아야하고 평화는 유지돼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도 문제를 해결하는 큰 방법이다.
2010년 6월 15일
평화민주당 대변인 김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