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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6-17 10: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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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선 약팀이 강팀을 잡는 이변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17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아르헨티나전을 앞두고 한 말이다.

또 "지기 위해 그라운드에 나서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원하는 대로 경기를 풀어간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로 돌아올 것이고 그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으로 보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구촌 축제 2010 남아공 월드컵의 열기가 뜨겁다. 한마디로 온통 월드컵 얘기다.

더욱이 지난 12일 대표팀이 조별리그 1차전에서 그리스를 상대로 2-0으로 완승하면서 국민들의 시선은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와 맞붙는 2차전에 집중되고 있다.

16일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전은 1차전을 승리해 첫 원정 16강 진출의 청신호가 켜진 데다 날씨도 쾌청할 것으로 예상돼 전국에서 200만 명이 거리응원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에서는 서울광장과 태평로 일대에 30만 명이, 코엑스 앞 영동대로엔 20만 명이 운집하는 등 44곳에서 74만 여명이 태극전사를 응원한다.

지방 예상인원은 경기(52곳) 40만500명, 부산(11곳) 15만3천명, 경북(45곳) 10만9천350명, 대구(12곳) 10만5천900명 등 295곳 127만 여명이 모여 '대~한민국'을 외친다.

이런 국민적 열기를 입증하듯 대표팀이 2차전 경기를 승리할 것이라는 의견이 높게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6일 발표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와의 경기 전망에 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한국이 승리할 것이라는 의견이 45.8%로 무승부(36.1%)가 될 것으로 보는 의견보다 높게 나타났고, 한국이 패할 것이라는 의견은 13.8%에 그쳤다.

☞ 아르헨티나전 관전 포이트 '메시의 발을 묶어라'

결국 대표팀이 2차전을 승리하기 위해선 메시(23·바르셀로나)의 발을 어느 선까지 묶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메시는 나이지리아전에서 8차례의 슛을 날려, 4차례의 유효슈팅을 기록했고 여기에 84차례의 패스를 통한 화력지원, 과감한 드리블을 선보이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거 이청용(22·볼턴 원더러스)은 "메시도 11명 중 한 명의 선수에 불과하다"며 "1차전 때 처럼 우리가 경기를 펼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수비만 하면 이길 수 없다. 처음에는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으면서 우리도 공격하는 기회를 잡겠다"며 선(先)수비 후(後)공격이 아니라 공격과 수비를 조화시켜 경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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