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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6-17 09: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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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문제가 국민이 아닌 정치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처리되게 됐다.

한나라당 이군현, 민주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16일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세종시 수정안을 국회 해당 상임위에 상정, 6월 임시국회 내에 표결처리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세종시 수정안은 다음 주 내에 해당 상임위에서 마지막 운명을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세종시 문제가 가장 많이 걸려있는 국토해양위 위원 절대 다수가 야당과 한나라당 친박계 의원들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정옥임 원내 대변인은 "제가 말하지 않아도 결과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지금까지 나온 여론조사 결과, 세종시 수정에 대한 찬성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국회가 이와는 다른 결론을 내린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정 대변인은 "여론은 수정이 높지만 계속해서 이 문제를 지연시킬 수 없었다. 대신, 역사에 원안에 대한 문제점을 기록으로 남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양당은 이날 '스폰서 검사' 특검법을 17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데도 합의했다.

특별검사 임명 추천은 대법원장이 하고, PD수첩(6월8일 방영)에서 제기한 의혹을 수사범위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그 동안 특별검사는 대한변협에서 임명 추천했지만 민주당의 주장을 대승적 차원에서 받아들여 대법원장이 하도록 했다는게 한나라당의 설명이다.

양당은 더불어, 야간집회 금지에 관한 집시법 개정안을 소관 상임위인 행안위에서 논의, 6월 임시국회 회기중 처리하는데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담에는 한나라당 정옥임, 민주당 전현희 원내대변인과 한나라당 이한성, 민주당 양승조 법률담당 원내부대표가 각각 배석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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