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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6-16 09: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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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참패 이후 한나라당 쇄신과 세대교체를 주장해 온 초선 의원들에게 또 다른 임무가 있다는 얘기가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청와대에 조기 인적쇄신을 촉구하며 연판장까지 돌린 초선 의원들의 중심에는 권영진, 김성식 의원이 있었다. 이들은 언론에 자주 출연, 자신들의 주장을 펼쳤다. 시간이 지나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한달도 남지 않은 15일 현재, 이들은 차기 당 지도부의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권영진 의원은 지난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오세훈 시장 캠프 총괄을 맡았다. 권 의원은 '오세훈 시정'에서 정무부시장을 지내기도 했다. 김성식 의원은 따로 직책을 맞지 않았지만 뒤에서 오 시장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이들이 외치는 '세대교체론'과 가장 잘 어울리는 인물은 오 시장이다. 오 시장의 정치적 이미지 자체가 '세대교체'이기 때문이다. 이와 맞물려, 이번 초선의원들의 쇄신론 이면에는 미래를 위해 당 내에 오 시장 세력을 만들려는 목적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오 시장은 지난 경선과정에서 당 내 세력이 없는 게 큰 약점으로 작용했다. 때문에 당 내 세력 확보의 절심함을 뼈저리게 느꼈고, 이에 당 초선의원 일부가 세력화를 도모, '오세훈계'를 만들기에 착수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이날 국회의원 회관 내 유력 분석통은 "권영진 의원이나 김성식 의원 중 한명이 전당대회에 나가는 것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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