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환 "아르헨티나전, 후반 역습을 노려라!"
- "우리 대표팀 자신감 넘쳐, 틀림없이 16강 진출한다!"

▲ 대 그리스전에서 박지성이 쐐기 추가 골을 성공시킨후 기뻐하는 모습
박종환 前 축구 국가대표 감독은 14일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그리스를 완파한 원동력에 대해 "우선 선수들이 조직력이 완벽했고 상대방의 템포를 강약 조절 하면서 적절하게 공략했다"고 말했다.
박 前 감독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 세상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그리스 팀은 굉장히 장신을 이용한 축구를 했지만 우리 선수들한테 먹혀 들지 않았다. 선수들 배치가 잘 되어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우리가 원정 가서 2:0으로 이겼다는 건 우리 역사상 처음"이라며 "그런 걸 봤을 때 유럽에 나가 있는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에 우리 대한민국 선수들이 어느 팀 하고 붙더라고 상대를 두려워하지 않았다는 것. 이것이 가장 원동력이라고 본다"고 했다.
덧붙여 "자신감도 넘쳤고 주도권을 가지고 조직력 기동력이 월등하게 상대방보다 앞섰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하면서 2:0 으로 이겼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前 감독은 대표팀의 2차전 상대인 아르헨티나와 관련해 "아르헨티나가 월등하게 시야도 넓고 기술도 낫지만 우리 대표팀이 빠른 템포로 역습을 하게 되면 좋은 찬스를 얻을 수 있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90분동안 풀로 뛸 수 있는 팀웍이나 조직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전반보다는 후반에 골을 노려야되지 않나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메시 하나만 집중적으로 커버를 한다고 해서 메시가 움직이지 못하는 게 아니라 그 주위에서 많은 활동을 하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 선수들까지 푸시를 해야 한다"며 "먼저 그리스전 때는 4-4-2 포메이션을 썼지만 2차전은 미드필드 보강 차원에서 원톱을 둘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대표팀의 1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해 "국내에서 훈련하는 것을 봤을 때 너무 자신감을 갖고 있다. 참 좋은 점"이라며 "허정무 감독이 잘 이끌고 나가면서 코칭 스태프나 선수들이 완벽해졌다. 희망이 보이고 자신감이 넘쳤기 때문에 틀림없이 16강은 통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mkpeace21@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