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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6-13 15: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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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13일 정세균 대표의 당권 재도전과 관련, “이번 전당대회에 다시 출마한다면, 당내 소통은 무시한 채 전횡을 일삼는 지도부에 대한 당원들의 심판의 장이 될 것”이라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방선거 이후 정세균 지도부는 선거승리에 도취해 있다. 하지만,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잘해서 지지했다는 국민들은 2.4%에 불과하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결국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것은 국민들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독선적 국정운영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는 반사이익”이라며 “지금 민주당은 한국의 야당사에서 가장 존재감이 없는 최약체 야당으로 평가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과정에서 정세균 지도부는 자기사람 심기에 혈안이 돼 원칙도 없이 공천을 했다. 서울-경기에서는 제대로 된 경선조차 실시하지 않아 결국 민주당 후보의 본선경쟁력을 떨어뜨렸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로 한명숙 후보는 구청장들이 획득한 표를 합친 것보다 낮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패배했고, 경기도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본선에도 진출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라며 “하지만 누구하나 책임을 지려는 사람이 없고,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지금의 민주당”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선전했지만 당원들의 바닥민심은 현재의 지도부로는 더 이상 안 된다”라며 “이번 전당대회는 천정배, 박주선, 추미애, 정동영 등 민주당의 쇄신을 바라는 모든 세력간의 ‘민주당판 야권단일화’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frontier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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