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0-06-12 00:44:52
기사수정
나성린 한나라당 의원은 11일 초선의원들의 쇄신운동과 관련, "쇄신의 방향을 보면 지나치게 포퓰리즘적으로 흐르지 않는지 하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한나라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지난 2년간 이명박정부와 한나라당이 추진한 정책이 다 잘못되었으니 모든 정책을 취소하고 되돌리자는 것은 민주당이나 좌파운동권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자는 것하고 다를 바 없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종시 원안대로 가고, 4대강살리기 중단하고, 감세와 규제완화는 대기업과 기득권층에만 도움이 되었으니 잘못되었으니 민심에 따라 되돌리자는 것은 정확히 민주당이나 좌파운동권이 주장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우리가 정권교체를 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말한 뒤 "한나라당이 집권하게 되면 지향할 가치와 정책원칙이 있었다"면서 "이것을 송두리째 무시하고 야당이 원하는 방향으로 국정운영기조와 정책을 바꾼다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특히 "민심은 한가지가 아니다. 우리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민심, 중도층의 민심,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민심 등 다양한 민심이 있는 것"이라며 "자칫 이번 패배에 충격을 받아 우리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만이 옳은 것으로 착각한다면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들로부터 역풍을 받게 될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쇄신의 방향성과 관련해 "‘김문수지사의 승리’에서 쇄신의 방향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며 "김 지사는 이번 어려운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가치와 정책원칙을 지키면서 친서민적이고 성실하고 낮은 자세로 승리를 일궈냈다"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세종시 원안에 대해 비판하고, 4대강 살리기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한나라당의 감세와 규제완화 정책에 대해 당당히 그 필요성을 주장했다"며 "중요한 것은 정책의 내용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김지사는 스스로 서민적이고 성실하고 겸손한 자세로 경기도민들과 꾸준히 소통해 왔다"고도 말했다.

나 의원은 "이번 쇄신안에는 친이,친박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안이 반드시 포함되어야만 할 것"이라고 글을 맺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mkpeace21@frontiertimes.co.kr>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734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