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곽노현이나 정동영이나 다 똑같아
- "자신의 삶 모순, 솔직히 인정하고 속이지 말아야"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이번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된 친(親)전교조 성향의 곽노현 당선자와 민주당 정동영 의원이 '똑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전여옥 의원은 9일 밤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곽노현 당선자- 알고보니 둘째 아들이 외고에 다니고 있다고 해서 요 며칠째 화제"라면서 "곽노현 당선자는 허구헌날 반미를 외치면서 '내 자식은 아메리칸 스쿨에~'보낸 민주당 모 의원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이 언급한 민주당 모 의원은 정동영 의원임을 쉽게 눈치챌 수 있다. 정 의원은 지난 대선 정국 당시 자신의 아들을 조기 유학 시켰다는 이유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전 의원은 그러면서 "자신의 아들에게는 '다양한 선택권'을 '아이가 가고 싶어한다'는 이유로 주고 왜 다른 이의 아이들에게는 '획일화된 평등교육'을 강요하는 것인지? 이제는 곽 당선자의 아들처럼 실력있고 외고 가고싶어 하는 아이들에게는 외고 못가게 하는 진짜 목적은 과연 순수한 것인지? 담담하게 묻고 싶다."고 적었다.
전 의원은 또 "전남도 교육감 당선자 아들은 대원외고 졸업하고 충청권의 의대에 진학했고 전교조 광주지부장 출신 광주교육감 당선자 아들역시 광주 과학고를 다닌다고 한다."며 "다 어쩔수 없었겠죠? 문제는 부모로서의 '내자식에 대한 욕망'이다. 전교조고 간에 좌파교육감 당선자고 다 똑같다는 것이다."고 썼다.
그는 이어 "굳이 비판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런 현실을, 자신의 삶에 모순을 솔직히 인정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순진하고 순수한 사람들 속이지 말고 말이다."고 일침을 가했다.
전 의원은 이와 함께 "더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무조건 맹종하는 이른바 '좌파적 지지자들'이다."며 "그렇게 온갖 것에는 서슬 시퍼렇게 나오더니 곽노현 당선자의 아들이 외고를 다니고 있다는 기사에는 감싸고 보듬고 묻지마 이해를 보낸다."고 꼬집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