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세종시 출구전략, 반국가세력만 쾌재"
- "소신도 확신도 원칙도 없는 고무줄 사고방식" 성토
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이 6.2지방선거 이후 청와대와 야당 일각에서 감지되는 '세종시 수정 포기' 움직임을 강력 성토했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9일 긴급 논평에서 "여권의 이같은 움직임이 소위 6.2지방선거이후 흘러나오는 세종시 수정 등 현정부의 역점과제에 대한 '출구전략'인지는 몰라도 수도분할을 꾀하는 세종시 건설은 '망국의 길'이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강조하는 바이다."고 못박았다.
이 단체는 특히, "만약 6.2선거에서 처음 예상했던대로 여당이 승리했다면 그리고, 충청권 광역단체장도 여당이 한 두곳을 차지했다면 그때는 세종시 추진 세력들이 '국민의 뜻을 확인했다'며 세종시 '원안'주장을 접고 '수정안'에 찬성할 것이라고 보는가?"하고 따져 물었다.
이 단체는 또 "현재의 세종시 추진세력들은 지난 2002년 대선(大選)과정에서 처음으로 수도이전 공약을 내놓고 결국 정권획득에 성공했다."며 "그러나 소수여당의 어려운 처지에서 결코 수도이전을 관철할 힘이 없었지만 정신나간 한나라당 지도부의 협력을 얻어 입법에까지 성공하게 되었다."고 세종시 원안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그후 계속되는 논란 속에 헌재(憲裁)로부터 '수도(首都)이전은 위헌(違憲)'이라는 결정을 받았지만 그들은 여기에도 굴하지 않고 수도분할이라는 기상천외한 발상으로 현재의 세종시를 만들어냈다."고 지적했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이와 함께 "소신도 확신도 원칙도 없이 시류에 따라 왔다갔다하는 '고무줄' 사고방식으로는 오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특히 4700만의 운명이 걸린 국정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더욱 그렇다."고 역설했다.
이어 "세종시 문제에 있어서도 세상이 돌아가는 상황만 살피다 조금 불리하다 싶으면 빠져 나갈 곳부터 먼저 찾는 그런 자세를 취한다면 대한민국에 대한 공격의 고삐를 멈추지 않고 있는 反대한민국 세력만이 쾌재를 부를 일이라는 것을 분명히 말하고자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단체는 그러면서 "우리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세종시 원안' 반대라는 공식입장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통상적 입법절차로써 '수정안' 관철도 어렵다면 국민투표로 해결하자는 구체안도 갖고 있다."고 강조,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더불어 "혹시 우리 내부에서 이번 선거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소위 '출구 계획'이 필요하다고 주장을 한다면 이것이야말로 反대한민국적 좌파세력들만 고무시키는 일임을 분명히 말해 두는 바이다."고도 덧붙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