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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6-08 00: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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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참패 이후 열린 7일 한나라당 연찬회에선 당 쇄신과 관련해 여러가지 의견이 나왔다.

전여옥 의원은 이날 "김문수 경기지사를 잘봐여 한다."며 "기본을 잘 지키고 경기도 발전 외에는 사심이 없다는 진정성이 도민들에게 전해진 것이다."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전 의원은 그러면서 "우리 모두 지역구로 가서 유권자를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또 "공천이 너무 중요하다. 물건이 좋으면 눈이 와도 비가 와도 잘 팔린다."며 "계파 안배식 공천은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와 함께 "당원 자녀들부터 교육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정미경 의원도 "공천 과정에 대해 실망했다."며 "이번 공천은 공천이 아닌 사천이다."고 직접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정 의원은 더불어 "대통령의 지지율에 편승하다가 선거에서 지니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은 공당의 모습이 아니다."며 "그러면 민심이 다시 등을 돌릴 것이다. 민심을 잘 헤아려야 다음 총선에서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연찬회에선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친이-친박 간 이견이 드러났다.

친이계 심재철 의원은 "전당대회를 연기해야 한다."며 그 이유로 "(원래대로 전당대회를 열 경우) 월드컵 때문에 관심이 떨어질 것이고 준비 시간이 짧기에 크게 바뀌는 모습을 보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또 "이재오 국민권익 위원장이 전대 불출마를 밝혔다."고 강조, 이 위원장이 7월 재보선을 치른 뒤 당 대표로 출마하도록 하기 위해 전대를 연기한다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했다.

반면, 친박계 윤상현 의원은 "전당대회를 연기하는 것은 패배주의"라며 "비대위가 장기화되어선 안된다."고 역설했다.

친박계 유기준 의원도 "당헌당규에 비대위라는 것은 없다. 비대위 체제는 스스로 비정상적인 당임을 자임하는 것이다."며 "전당대회는 (예정대로)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진성호 의원은 이날 "박근혜 전 대표는 전당대회보다 국무총리를 하는 게 낫다."며 "그러면 계판 문제 상당부분이 해결될 것이다."고 나름의 친이-친박 갈등 해소 방법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선 여성 전략 공천을 놓고도 정반대 의견이 터져나왔다.

이종구 의원은 "감동도 못주는 여성 공천을 한다고 소란을 떨었다. 당 대표도 지역구에 여성 공천 했다고 자랑했지만 안됐다. 수요자 중심이 아닌 공급자 중심으로 홍보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여옥 의원은 "한나라당이 여성 공천을 위해 노력한 것은 국민들이 알아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밖에도 서병수 의원은 "세종시 수정 문제를 국회절차에 따라 폐기해야 한다. 4대강 사업도 경제가 어려운데 왜 일시에 하느냐는 문제 제기가 있다."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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