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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6-06 22: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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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김성식의원
지난 6.2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참패한 것과 관련, 중도개혁 성향의 김성식 의원은 5일 “보수정치, 보수정당의 대혁신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더 깨끗하고, 더 일 잘하고, 더 미래지향적고, 더 따뜻하고, 더 민주적인 중도보수 정당으로 대혁신해야 한다”라며 “핵심은 당내 리더십의 중심이동이고 세대교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리더십의 세대교체란 나이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치적 시각과 체질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권력의 눈치나 보는 습관 ▲좋은 게 좋다는 식의 무사안일 ▲정치적 혈통과 계파와 중진이 우선이어야 한다는 기득권적 사고 ▲아무 때나 막 던져대는 대국민 흑백논리 ▲왜 오후부터 문자와 트위터로 젊은이들이 대거 투표장에 갔는지를 이해조차 못하는 시대변화에 대한 둔감함 등을 '한나라당 내부의 시대착오적이고 고질적인 유전인자'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사이버 세상에서 ‘한나라당스럽다’는 형용사로 조롱하는 것을 알지도 못하는 정치세대가 전면에 꽉 들어차 있는 한, 어떤 해법도 무의미하다”라며 “그러한 시대착오적 유전인자에 얽매이지 않거나 적어도 얽매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새로운 정치 세대가 새로운 리더십을 창조하며 책임 있는 정치적 흐름으로 만들어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간 보수정치의 부정적 유산들은 털어내고 긍정적 유산들은 발전시키면서 나아가 민주주의, 인권, 양극화 문제, 행복추구권, 세대별 이슈, 정보화 시대의 소통 문제 등 새 아젠다를 적극적으로 끌어안는 정치를 주도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번 선거는 적어도 한나라당에게 어떤 자기개혁의 여지는 남겨준 셈”이라며 “국민들이 투표로 민심을 표출하며 적시에 보약을 주었는데도 이것을 외면한다면 장차에는 정권과 정당의 존재 이유 자체가 부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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