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아시아의 제임스딘'? 창피하지만 사실이다"
- 등록자 : th20022
배우 권상우가 '아시아의 제임스 딘'이라는 별명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3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포화 속으로'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는 권상우를 비롯해 김승우, 차승원, 빅뱅의 탑(최승현) 그리고 이재한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승우는 '극중 기억에 남는 장면은?'이라는 질문에 "미국 스텐포드 상영회 때 어느 한 평론가가 권상우 씨에게 '아시아의 제임스 딘'이라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었다. 담배피는 신이 제임스 딘 같다고 했는데..."라고 농담을 던지자 권상우는 "창피하지만 사실이다"라고 응수했다.
이어 김승우는 "본인이 느끼기에도 제임스 딘 같냐?"고 되물었고 권상우는 이내 쑥스러운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였다.
차승원 역시 "저도 그 얘기를 듣고 권상우 씨가 나오는 장면에서 제임스딘의 표정이 연상됐다"며 "권상우가 기존에 작품에서 보여줬던 얼굴과는 달라보여 굉장히 좋았던 것 같다. 그런데 담배 피는 장면이 제임스 딘과 닮았다는 것은 어폐가 있질 않냐"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에 이재한 감독은 배우 보호(?) 차원에서 "권상우의 목소리가 제임스 딘과 많이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실제 비흡연자인 권상우는 극중 담배를 피우는 신에 대한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처음 담배를 피우다가 기절할 뻔했다. 점심 먹은 것을 다 토하기도 해서 무척 고생스러웠다"고 전했다.
이어 김승우는 "그런 고생을 했기 때문에 '제임스 딘'이라는 얘기를 듣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화속으로'는 1950년 8월, 한국전쟁의 운명이 걸린 포항 지지선을 지키기 위한 남과 북의 처절한 전쟁 한복판에서 교복을 입고 포화 속으로 뛰어든 학도병 71명의 전투를 그린 작품. 오는 1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