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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6-04 16: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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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은 6.2지방선거에서 경남 및 강원지사 자리를 당이 놓친 것과 관련, "뼈아프지만 저희가 이제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당 전략기획본부장인 전여옥 의원은 이날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이 같이 밝히면서 "누구를 내세우든지 무조건 한나라당이면 찍어준다는 인식은 정당이나 유권자, 특히, 후보에게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이어 "한나라당은 4년 전부터 '더 이상 경남은 영남이 아니다. 한나라당의 텃밭이 아니다.'라는 얘기를 했었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이 같은 현상은 다른 당의 텃밭이라는 호남에서도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오랫동안 집권한 한나라당에 대한 영남 지역에서의 견제가 있었던 반면, 호남 지역인 전북지사 선거에서 18.4%, 정용화 광주시장 후보는 13%, 김대식 전남지사 후보는 14% 넘는 기적적인 지지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더불어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이 여야 텃밭에서 많이 당선됐다는 것은 정당 정치에 대해서 '너희 잘 하지 않으면 정말 국물도 없다' 이런 경고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한국의 정당 정치가 건강해지기 위해서 철저하게 노력해야 한다는 표시"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와 함께 "(이번 선거 결과는) 한나라당의 패배지 민주당이 잘해서 민주당이 굉장히 감동을 줘서 이렇게 압승을 했다고는 볼 수는 없다."며 "어쨌든 수도권 세 군데 중에 두 군데를 저희가 지켰고 그런 점을 민주당이 좀 신중하게 읽고서 국민의 뜻을 헤아려야 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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