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0-06-04 16:06:44
기사수정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는 4일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참패와 관련, "당을 박근혜에게 맡겼어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중간평가가 이처럼 기대에 미치지 못한 가장 큰 원인은 2007년 대통령 후보 경쟁자이던 박근혜 포섭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링컨이 당선 직후 경선의 최대 맞수였던 윌리엄 스워드를 포섭했고 오바마가 자기를 여지없이 밟고 맞섰던 힐러리 클린턴을 끌어안듯이, 박근혜를 끌어안아야 했다"고 말했다.

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차기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 밀어줄 것을 약속하고, 대통령 중심제의 테두리 안에서 내각책임제를 운영하자고 제의했어야 했다"면서 "그를 국무총리로 지명하고 전권을 위임했더라면, 오늘의 이 부끄러운 꼴은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렇지만 2012년을 위하여는 6·2 지방선거의 참패가 한나라당에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여겨진다"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끝으로 "2012년에는 누가 한나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될지, 그것이 궁금하다"며 글을 맺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mkpeace21@frontiertimes.co.kr>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728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