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북도지사 후보로 출마해 18.2%의 지지를 받아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은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광우병 소송과 관련, "끝까지 마무리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정 전 장관은 이날 BBS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뒤 "2년이 지난 지금 축산농가도 다 살아났고, 그 때에 왜곡, 조작, 허위, 이런 사실에 대해 이제는 확실하게 밝히고 그 진정성을 국민들이 알 때가 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1심에서 잘못됐다고 보며, 2심으로 올라갔기에 재심에서는 정당한 평가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이 소송은 어떤 감정 문제의 접근이라기 보다는 역사적 사실을 규명해주는 것이 국가를 위해서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다는 차원에서 끝까지 마무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은 것에 대해 "변화의 바람이 결과로 나타났다. 지역 장벽이 무너지면서 새로운 동력이 만들어졌다"라고 평가했다.
출마 지지를 위해 정 전 장관의 부인이 27년간의 교직생활을 정리한 것과 관련해서는 "지역장벽을 깨자는 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철새처럼 내려왔다는 것을 방어하고, 제 진정성을 보여줘야 했다. 30년의 왜곡된 지역감정을 풀려면 많은 희생이 따라야 한다는 것을 집사람이 인정을 하고 울먹이면서 사표를 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그 효과가 전라북도에 와서 많이 났다. 그래서 집사람한테 감사하고, 미안하고, 안타깝다. 또한 이 같은 진심을 인정해 준 도민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라, 15% 이상 득표한 정 전 장관은 각 선거구선거관리위원회가 공고한 범위 내에서 선거비용을 전액 보전 받을 수 있게 됐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