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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6-03 07: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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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새벽 6.2지방선거 개표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한나라당의 패색이 짙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의 선거 이후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한나라당 내부에서 자성론이 일 것으로 보인다. 친이-친박이라는 계파 구도 속에서 단결하기보다는 분열했던 점에 대한 문제 제기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더불어, 현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되면서 이와 관련한 공방이 벌어지면서 내홍을 겪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만약, 이 같은 책임공방이 친이-친박 대결구도와 맞물릴 경우 당은 극도의 혼동 속으로 빠질 수 있다.

여기에 세종시 문제가 아직 풀리지 않고 있는 점도 우려를 낳고 있다. 세종시 수정안을 지지하는 여권 주류와 원안을 고수하고 있는 친박계가 또 다시 충돌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한나라당이 갈피를 못잡을 것이란 전망이 강하면서 벌써부터 외부 인사 영입설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오는 7월 전당대회와 맞물리면서다.

이번 선거에서 사실상 패배함에 따라 여당 주류인 친이계는 그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는 친이계 인사가 전당대회에 출마,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이 낮음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친박계 인사의 당권 도전설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세종시 문제 등 복잡한 사안들이 얽혀있는 상황에서 친이계가 이를 쉽사리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

결국은 이처럼 친이-친박 갈등 구도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당 내 상황이 외부 인사가 들어올 수 있는 틈을 더욱 크게 벌려준다는 설명이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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