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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6-03 02: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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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이명박 대통령 취임 이후 치러진 각종 재.보궐선거에서 완패했던 한나라당이 6.2 지방선거에서도 치욕스런 참패를 당했다.

2일 전국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이를 지켜보던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관계자들이 당황스런 표정을 지었다.

반면, 범야권 후보로 출마한 한명숙 후보의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는 공동선대위원장인 이해찬 전 총리와 대변인인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을 비롯한 선거대책위 관계자들이 미소 지으며 박수를 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실제 16개 광역단체장(시.도지사) 가운데 서울을 비롯한 경남, 충남.북, 제주 등 5곳이 박빙의 경합지역으로 나타났다고 KBS, MBC, SBS 등 방송 3사가 이날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 방송사가 실시한 6.2 지방선거의 출구조사 및 당선 예측조사 결과 서울시장에 오세훈 후보는 47.4%, 한명숙 후보는 47.2%로 오 후보가 0.2% 포인트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15% 포인트 이상 오 후보가 앞서던 결과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장 당선여부는 개표가 끝나야 알 수 있게 됐다.

경기도지사에는 김문수 한나라당 후보가 52.1%,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 47.9%로 김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인천시장에는 송영길 민주당 후보가 52.1%로 45.5%를 얻은 안상수 한나라당 후보를 앞섰다.

충남에서는 안희정 민주당 후보가 41.4%, 박상돈 자유선진당 후보는 38.8%를 얻었다.

한나라당의 우세지역이었다가 막판 경합지역으로 분류된 충북은 이시종 민주당 후보가 49.6%, 정우택 한나라당 후보는 48.5%였다.

강원도지사는 이광재 민주당 후보가 53.4%, 이계진 한나라당 후보 46.6%로 여론조사와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경남도지사에는 김두관 무소속 후보가 51.5%, 이달곤 한나라당 후보는 48.5%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경북 울산 경남 부산 등 한나라당 텃밭인 영남권에서는 경남을 제외한 4곳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며, 민주당 텃밭인 광주와 전남북 등 호남 3곳은 민주당 후보가, 대전은 자유선진당 후보가 사실상 승리를 굳힌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방송3사는 총 16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경합지역(서울 충남 충북 경남 제주) 5곳, 한나라당 우세 5곳(경기 부산 대구 울산 경북), 민주당 우세 5곳(인천 강원 광주 전남 전북), 자유선진당(대전) 우세 1곳으로 분류했다.

방송 3사는 이날 16개 시도 600여개 투표소에서 유권자 18만여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벌였다.

<시민일보 이영란 정치부장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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