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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6-03 02: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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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새벽 6.2지방선거 개표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예상과 달리 서울시장선거에서 근소한 차이지만 계속 민주당에게 밀리고 있고 인천시장 선거에선 사실상 패배로 굳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강원도지사.경남도지사.충북도지사 등 기대가 컷던 선거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여기에 수도권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이 크게 밀리는 형국이다.

만약, 이 같은 흐름이 계속된다면 한나라당은 참패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이는 바로 정몽준 대표의 책임론이 불거지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나온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후보들의 성적이 좋게 나오면서 선거 이후 정 대표의 당 내 정치적 입지가 견고해질 것이란 전망이었지만, 실제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이와 전혀 달라 정 대표의 위상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당장, 오는 7월 말로 예정돼있는 당대표 선거 출마부터 불투명하다. 선거 패배 책임자일 수밖에 없는 사람이 당대표에 도전한다는 자체가 무리이기 때문이다.

이 뿐만 아니라 차기 대선과 관련해서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가뜩이나 당내 세력이 미약한 마당에 이번 선거 결과는 더욱 정 대표를 고립시킬 것이란 분석이다. 정 대표로서는 추진력을 완전히 상실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 대표가 이처럼 절벽 끝으로 내몰린 만큼, 이후 정 대표의 행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정 대표가 스스로의 한계를 절감, 자신을 내세우기보다는 제3의 인물을 밀어주는 행태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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