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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6-01 14: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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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홍보수석이 또 마사지를 하다가 나라망신을 시켰다.

한중일정상회담 결과를 브리핑을 하면서 하토야마 일본총리의 발언을 또 ‘마사지’ 했단다. 평소 ‘마사지'를 즐기다보니 이젠 아예 고질병이 되었다.

천안함 사고와 관련해서 이동관 수석은 하토야마 총리가 “만약 일본이 같은 방식의 공격을 받았다면 한국처럼 냉정하고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기 쉽지 않았을 것”라고 말했다며 보도 자료까지 내놓았다. 그런데 오보였단다.

이 보도 자료를 본 일본 정부가 발끈하고 나섰다. 당연한 일이다.
우리 정부의 천안함 사고 초기대응이 ‘엉망 그 자체’였음은 주지의 사실인데 일본이 그 보다도 대응을 못할 거라니 얼마나 모욕적이고도 굴욕적이었겠는가?

하기야 사고 직후에 청와대는 ‘북한소행일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했으니 말해 무엇하겠는가? 일본 ‘산케이 신문’은 이와 관련해 ‘하토야마 총리는 이런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면서 ‘청와대가 이동관 수석의 발언을 정정하는 동시에 한국정부가 일본정부에게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이 무슨 나라 망신인가?

국치 100년을 맞이한 올해, 우리가 일본의 사과를 받아도 부족할 판에 ‘마사지’ 발언으로 일본정부에게 우리정부가 사과하고 머리를 조아리다니!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마사지 전문, 이동관 홍보수석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

청와대의 말 마사지와 교묘한 말 바꾸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 5월25일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서도 이명박 대통령과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내용을 브리핑하면서 청와대는 ‘러시아가 먼저 전화를 걸어왔다’고 밝혔으나 러시아는 ‘한국이 먼저 전화를 걸어왔다’고 밝혔다.

심지어는 대화내용도 전혀 다르게 발표해 허위 보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런 외교망신이 어디 있나?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 2월말 주부모니터단 출범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선생님과 교장 선생님들도 정신 차려야한다”고 발언한 것을 이동관 수석은 제멋대로 ‘마사지’해서 “책임지고 가르쳐야 한다”로 바꿔버렸다.

정신 차리고 사퇴해야 할 사람은 다름 아닌 이동관 수석이다. 그리고 책임지고 가르쳐야 할 사람은 대통령이다. 청와대의 고질적인 국민호도용 ‘마사지’ 행태가 나라망신까지 시키고 있다. 마사지 전문 수석은 필요 없다. 빨리 사퇴하라!

2010. 6. 1. 자유선진당 대변인 박 선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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