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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5-29 1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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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를 5일 앞두고 한나라당이 수도권 ‘빅3’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야당의 막판공세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이날 열세 및 취약지역에 각 당 지도부가 총 출동해 불꽃 튀는 격전을 벌이고 있는데 여당은 안보강화와 경제발전을 전면에 내세운 반면 야당은 중간심판론 및 복지강화를 내세워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를 예고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이날 친이 이달곤 후보와 친노 김두관 후보간 초접전 경합이 전개되고 있는 경남을 비롯해 경기와 울산에서 정몽준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집중 유세를 벌였다.

북한의 소행으로 드러난 천안함 사태 후폭풍으로 수세적 상황으로 몰렸던 민주당, 민노당 등 좌익계 야당들 역시 전열을 가다듬어 서울, 인천, 충남, 충북 등에서 지지호소에 나섰다.

이와 관련, 한 정가 관계자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확인됐듯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빅3’에선 여당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번 주말엔 박빙의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경남, 충북에선 여야 지도부가 총동원된 막판총력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천안함 사태에 따른 유권자들의 안보위기 의식이 확산되면서 보수진영의 결집이 강화되는 반면에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만 믿고 노풍만 기대했던 야당은 선거전략 부재로 인해 곤경에 처했다”며 “현재 상황이 그대로 이어지면 여당이 승리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여야는 이번 주말이 막판으로 치닫는 선거판세를 좌우할 최대 고비로 보고 29-30일 양일간 최대 승부처인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당력을 최대한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최근 광역단체장 선거 여론조사에선 한나라당 8-9곳, 민주당 3곳, 선진당 1곳, 무소속이 1곳에서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되며 충남, 경남, 제주는 박빙 접전이 전개되고 있다.

실제로 동아일보-코리아리서치가 실시한 24-26일 여론조사에선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민주당 한명숙 후보를 20.8%P,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가 국참당 유시민 후보에 비해 17%P, 한나라당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가 민주당 송영길 후보를 10.8%P 앞섰다.

지난 25-26일 실시된 한겨레-더피플 조사에서도 빅3 선거에서 여야간 지지율 격차는 서울이 18%P, 경기 13.9%P, 인천 7.8%P로 한나라당의 우세행진이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남의 경우엔 한겨레 조사에선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가 43.2%, 무소속 김두관 후보가 36.4%로 나타났으며 동아일보 조사에선 이 후보 35.8%, 김 후보가 35.7%로 조사됐다.

무소속 후보간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제주에선 한겨레 조사결과 현명관 후보 39.4%, 우근민 후보 34.6%였으나, 동아일보 조사에선 현 후보가 32.5%, 우 후보는 31.4%를 기록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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